카카오가 연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카카오의 앞으로의 전망을 예측해보자.
카카오가 골목상권 침해 비판을 받는 사업들의 전면 철수를 선언했다.
카카오는 이르면 이번 주중 구체적인 상생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꽃, 간식, 배달 서비스 등 관련 계열사 정리와 사업 철수를 검토하기로 했다.
카카오의 철수 선언에 대해 벤처·스타트업 업계의 반응은 엇갈린다.
골목상권 침해가 과했다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 일각에선 업계 큰손인 카카오 같은 빅 테크에 대한 규제와 압박으로 국내 스타트업 인수·합병(M&A) 시장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4일 카카오는 골목상권 논란이 있는 사업에서 철수하고,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하는 내용의 상생안을 내놓았다.
카카오는 최근 문어발식 사업 확장에 따른 골목상권 침해와 관련해 정부와 정치권, 시민단체 등에서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아왔다.
이번 상생안에 대해 벤처·스타트업 업계의 평가는 엇갈렸다.
일부는 그동안 카카오와 계열사들의 무리한 사업 확장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며 시장 재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익명을 요구한 국내 유명 창업투자사 대표는 "그동안 카카오, 카카오모빌티리의 사업 확장 과정을 보면 사회적으로 지나치게 심했던 부분이 있다"며 "꽃 구독이나 대리운전, 배달 같은 서비스는 굳이 카카오 같은 빅 테크 기업이 했어야 했나 싶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실 소비자 편의적인 측면에서도 기존 카카오택시나 카카오뱅크 같은 서비스는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그 외 다른 문어발식 서비스는 카카오의 무리수"라고 꼬집었다.
카카오의 골목상권 철수로 영세 스타트업들이 시장 진출의 기회를 얻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내 온·오프라인(O2O) 연계 서비스 스타트업 관계자는 "카카오대리가 나오기 전에는 여러 대리업체들뿐 아니라 신생 대리기사 앱 사업자들이 많았다"며 "카카오가 철수한 이후에는 영세 기업들한테도 O2O 시장 진출의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작지 않다.
당장 카카오가 철수해 시장 진출·확대 기회가 생겨도 성장 과정에서 같은 논리로 비슷한 규제를 받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카카오를 시작으로 빅테크가 연쇄적으로 사업을 축소할 경우 M&A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국내 한 초기기업 전문투자사 대표는 "카카오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M&A 시장에서 카카오가 차지하는 역할은 삼성 같은 대기업보다 크다고 할 수 있다"며 "카카오가 떠나 M&A 시장이 축소되면 결국 남은 자금 회수(엑시트) 방안이 기업공개(IPO) 밖에 없는데 관련 시장에 대한 투자 자체가 줄어들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는 한 스타트업 대표는 "실제로 카카오가 사업을 확장하면서 독자적으로 진행한 경우보다 M&A를 통해서 새로운 서비스들을 진행했는데, 규제와 압박으로 철수할 경우 국내 M&A 시장을 위축시키는 결과가 될 것"이라며 "카카오뿐만 아니라 다른 대기업들도 비슷하게 서비스 확장을 당분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우려했다.
그동안 정부가 내세웠던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기조와는 정반대되는 결과라는 지적이다. 다른 IT플랫폼 스타트업 대표는 "정부에서 최근에 M&A 시장을 활성화하겠다는 입장이었는데, 국내 M&A 시장 큰손인 카카오가 제동이 걸리면서 이를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는지 앞으로 쟁점이 될 것"이라며 "이런 식의 압박으로 인한 철수 선언 사례가 지속된다면 스타트업은 해외 M&A 시장으로 나가는 방법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플랫폼 업계에서는 빅테크 플랫폼 규제와 관련한 부정적인 선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프롭 테크(부동산과 기술 융합) 플랫폼 직방의 여선웅 부사장은 "이번 카카오 상생안은 앞으로 국내 빅 테크 플랫폼들을 압박하는 일종의 가이드라인 같은 선례가 될 것"이라며 "카카오나 네이버는 (이번 상생안처럼) 해당 시장에서 돌연 철수해도 큰 지장이 없겠지만, 한 업종만 파는 플랫폼 기업들은 규제 여부에 따라 사업 존폐가 갈릴 수 있는 민감한 문제"라고 했다.
이달 초 핀테크 기업에 대한 금융당국 시정 요구, 정부와 여당의 플랫폼 사업자 규제 논의 공론화 등 단기 악재에 시달리던 빅테크 종목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장중 카카오의 골목상권 논란 사업 철수 소식에 낙폭을 축소, 약보합권에서 마감하자 증권가에서는 급락기조는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카카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4%(500원) 내린 12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 5% 이상 하락하면서 지난 5월27일 이래 처음으로 11만 8000원까지 미끄러졌지만 점차 낙폭을 줄였다. 네이버 역시 40만원 대를 잠시 밑돌았으나 전날보다 1.35%(5500원) 떨어진 40만 2500원에 마감했다.
장 중 카카오의 발표가 낙폭 축소의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카카오는 주요 계열사 대표들과 13~14일 전체 회의를 열었다.
1.골목상권 논란 사업 철수 및 혁신 사업 중심으로 재편
2. 파트너 지원 확대를 위한 기금 5년간 3000억 원 조성
3. 케이큐브 홀딩스 사회적 가치 창출 집중 등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지난 7일 금융당국의 시장 요구 등 규제 리스크에 휩싸이며 이날까지 각각 19.4%, 9.44% 하락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도 공세가 거셌다. 중국 정부가 빅 테크에 이어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에 잇달아 규제의 칼날을 들이대며 중국 내 관련주가 급락했던 만큼 한국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것이란 우려가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한 카카오 주식 규모는 각각 9754억원, 3300억 원에 달한다.
다만, 주가가 급락하자 개인투자자들이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주식 매수에 나서 같은 기간 카카오를 1조299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카카오의 지배구조 개편 발표가 있었던 이날도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목록 1위와 2위는 각각 카카오(2213억원)와 네이버(1163억 원)였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의 이날 발표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상생 등 ESG에 대한 고민이 엿보인다”면서 “최근에 규제 이슈가 불거진 가운데 빠른 발표를 준비한 것 같은데 향후 사전 협의를 해나가자는 의사표현으로 보이는 만큼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카카오와 함께 주가 내리막을 걸었던 네이버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분석이 나온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경우 아이러니하게 그동안 국내에서 소극적인 사업확장을 하다 보니 골목상권 침해 관련 이슈에서 비교적 자유롭다”면서 “대표 플랫폼 사업인 네이버 쇼핑은 판매자들에게 업계 최저 수준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으며 판매자들의 매출 증대를 위한 도구와 지원을 해주는 게 기본 전략”이라고 짚었다.
한편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네이버의 영업이익 컨센서스 증가율은 전년 대비 10.98%로 집계됐으며 내년도는 약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의 경우 각각 78.39%, 47.02%로 집계됐다.
카카오 주가 전망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카카오의 발표로 앞으로 카카오의 전망이 어떻게 될지 매우 궁금해 집니다.
[알림] 본 내용은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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