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주식인 백미는 도정 과정에서 영양분이 풍부한 겨와 눈이 제거되기 때문에 탄수화물의 비중이 높아지고 영양분이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밥을 지을때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해주고 밥의 풍미를 더하기 위해 다른 곡물을 첨가해주면 좋은데,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첨가 식품을 소개하겠습니다.
1. 녹차
일부 연구에 의하면 밥을 지을 때 백미 200g 기준으로 녹차 분말3g을 넣고 밥을 지었더니, 녹차의 항산화 기능을 지니고 있는 폴리페놀 성분과 플라보노이드 등의 성분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폴리페놀 함량이 무려 40배가량 증가하였는데요. 폴리페놀은 우리 몸의 노화를 촉진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주고 암세포의 발생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으며 콜레스테롤이 소화관으로 흡수되는 것을 막아 혈중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게 해 주어 심혈관질환 예방에도 탁월합니다.
분당 서울대병원 연구팀의 연구에 의하면 매일 녹차 내 잔을 꾸준히 마시면 대장암에 씨앗이 되는 용종 발병률이 44%가량 줄었다 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으며 녹차추출물 성분인 카테킨이 종양 발생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뿐만 아니라 녹차의 카테킨 성분이 식후에 혈당을 급격히 오르는 것을 막아 당뇨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녹차를 넣은 녹차 밥을 꼭 드셔 보시기 바랍니다. 녹차 밥은 녹차 분말을 쌀 1인 분당 3g 정도를 넣어 만들어도 좋고 녹차 티백으로 우려낸 물을 이용해 밥을 지어도 아주 좋습니다.
2. 소주
술은 건강에 해로운 식품 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요리를 할 때는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현미밥을 지을 때 소주를 넣으면 항산화 영양소가 늘어나고 식감이 부드러워지는 효과가 있는데요. 소주 속 알코올은 현미의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이 잘 빠져나오게 도와 밥에 총폴리페놀의 함량이 높아집니다. 이렇게 함량이 높아진 폴리페놀은 강력한 항산화제 역할을 하여 노화를 예방하고 우리 뇌의 뇌세포가 변이 하는 것을 방지해 암을 예방하는데도 큰 효과를 나타내는 등 다양한 효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밥을 지을 때는 현미밥 2인분 기준 소주를 두 잔 정도 넣고 조리하면 아주 좋습니다.
3. 강황
강황의 노란색은 커큐민이라는 성분입니다. 이 커큐민은 항염증 효능이 있어 염증이 오랫동안 쌓여 발생되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알츠하이머 치매를 예방하고 혈관에서 발생되는 염증을 억제하며 심혈관질환 예방에도 좋습니다.
특히 커큐민은 암 예방에도 효과적인데요. 미국 텍사스주립대 암센터 연구진은 커큐민이 흑색종 세포의 증식을 억제할 뿐 아니라 암세포가 스스로 사멸하도록 유도한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강황의 커큐민은 실제로 우리가 먹었을 때 몸에 흡수되는 양이 1%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때문에 강황의 흡수율을 높여 줄 수 있는 보조 식품이 필요합니다. 그것은 바로 후추입니다 미국 텍사스 주립대학에서 진행된 연구에 의하면 강황의 커큐민과 후추의 피핀 성분을 함께 사용할 경우 흡수율이 무려 스무 배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세계 3대 향신료에 속하는 후추는 악성 종양 세포를 억제하고 신진대사를 향상해 우리 몸에 나쁜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시켜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강황 밥은 쌀 2컵 당 강황 1 티스푼 정도 넣고 후추를 1/3 티스푼 정도 넣어 만들면 고소하고 맛 좋은 강황 밥을 드실 수 있습니다.
4. 비트
비트의 붉은색을 내는 색소에는 안토시아닌 성분과 베타시아닌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비트의 안토시아닌 성분은 노화의 원인이 되는 활성산소를 제거해 피부 노화를 예방하고, 심혈관질환과 고혈압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특히 비트의 베타 시아닌 성분은 토마토보다 무려 8배 많이 함유하고 있으면서 체내에 발생하는 종양을 억제하고 발암성 물질이나 질산염을 억제하는 강력한 항암 작용을 하여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비트는 하루에 약 한 개 350g 정도 먹는 것이 적당하며, 생비트에는 알칼로이드라는 미량의 독성이 있어 면역력이 약하거나 소화력이 약한 분들은 섭취 시 주의해야 합니다. 비트 밥처럼 비트를 익혀 먹으면 독성이 사라지고 조직이 부드러워져 안전하게 드실 수 있으며 체내 흡수율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비트에는 많은 양의 칼륨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신장 질환이 있는 분들이 섭취하게 되면 칼륨 과잉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비트 밥을 만들 때는 비트를 작은 깍두기 크기로 썰거나 얇게 썰어 같이 밥을 지으면 맛도 좋고 건강에 좋은 비트 밥이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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