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말부터 이렇게 더워도 싶은 무더운 낮이 엄습한다. 여름 피서지는 바다부터 떠올리기 쉽다. 최근에는 청량하고 아름다운 ‘숲’ 역시 인기다. 시원한 나무 그늘 사이에 몸을 두면 여름철 무더위는 잊고, 몸과 마음의 건강도 챙기는 일석이조 여름 휴가를 즐길 수 있다.
초록빛 풍경으로 완벽한 휴식을 주는 강원도의 숲으로 여름철 숲쉼 여행을 떠나보는 걸 추천한다. 숲속 마을 ‘선마을’부터 캠핑 명소 ‘산너미 목장’, 울산바위를 품은 ‘더엠브로시아’, 원시 숲길 ‘운탄고도’까지 가족들과 함께 떠나도 괜찮은 여행지다.
▶ [홍천-숲캉스] 디지털 거리두기로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숲속 리조트 ‘선마을'
선마을은 강원도 홍천 종자산 250m 고지 천혜의 자연 속에 있는 국내 최초 체험형 웰니스 리조트이다. 세계적인 건축 거장 승효상이 직접 설계한 선마을은 강원도의 숲을 훼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담아내 제대로 된 ‘숲쉼(숲에서 쉼)’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선마을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디지털 거리두기가 가능한 디지털 디톡스 공간이다. 하루 24시간 밀물처럼 밀려오는 자극적인 정보가 아닌 청정한 공기와 아름다운 숲이 주는 여유와 힐링은 심신을 치유하고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힘을 충전시켜준다.
선마을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증진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심신의 이완을 풀고 인체 중심의 힘을 키워주는 ‘소도구 테라피’, 자연과 교감하고 명상과 사색을 즐기는 ‘숲 테라피’, 온몸의 세포를 깨워주는 ‘쉼 요가’, 나무의 깊이와 자연의 결을 느낄 수 있는 ‘목공 체험’ 등을 통해 색다른 경험을 얻을 수 있다.
▶ [평창-숲캠핑] 끝없이 이어지는 산줄기를 배경으로 인생샷 찰칵, 캠핑 명소 ‘산너미목장’
산너미목장은 2030 캠퍼들에게 ‘차박’ 명소로 급부상한 곳이다. 1983년부터 3대째 이어져 온 친환경 흑염소 목장이 캠핑과 체험 프로그램을 갖춘 관광형 목장으로 탈바꿈되면서 유명해졌다.
산너미목장은 해발 700m 위 20만 평에 달하는 규모를 지닌 목장으로, 맑은 날에는 은하수도 볼 수 있을 만큼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품고 있다. 또한, 하루에 최대 40팀만 예약을 받기 때문에 캠퍼들은 청정 목장에서 조용히 강원도의 숲을 즐길 수 있다.
이곳의 최고 볼거리는 ‘육십마지기’다. 육백마지기보다 규모가 작다는 뜻에서 지어진 별칭으로, 드넓은 초원 위에 나홀로소나무인 양달소나무 한 그루가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 올라서면 끝없이 이어지는 산줄기가 파도처럼 겹겹이 펼쳐지는데, 가만히 산평선(산의 능선을 수평선에 빗댄 말)을 보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치유가 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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