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가 부산에 상륙했다. 서울 롯데월드가 '모험과 신비의 나라'였다면 부산 롯데월드는 '동화 속 왕국'을 내세워 출사표를 던졌다고. 서울과 달리 야외 테마파크로만 구성돼 있는 부산 롯데월드의 전체 면적은 15만 8000㎡(약 4만 8000평)으로, 잠실(12만8246㎡)보다 20% 이상 넓다. 봄날과 맞물려 개장한 부산 롯데월드의 얼리버드 연간 이용권은 판매시작 15분 만에 동났다고 하니 앞으로 부산의 명소가 될 듯하다.
부산 롯데월드는 총 17종의 어트랙션을 선보였는데, 그중 오픈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던 건 '자이언트' 시리즈 어트랙션 3종이다. 특히 '자이언트 디거', '자이언트 스플래시'는 아시아 최초로 도입되는 놀이기구로 놓쳐선 안될 어트랙션이다.
자이언트 디거는 흔히 말하는 청룡열차다. 출발부터 급발진하는 롤러코스터로 105km 고속주행하며, 360도 회전 구간이 3번이나 된다. 시작부터 끝까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는 평이 많다.
자이언트 스플래시는 독일에서 제작한 어트랙션으로 벨기에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로 선보이는 '워터코스터'다. 높이 44m에서 2000톤 물이 담긴 수로로 내리꽂는데, 급하강하며 물벼락을 맞으면 더위는 이미 저세상으로. 다만 물에 젖지 않고 싶다면 탑승 전 우비를 사야하는데, 2000원에 판매하고 있어 조금 부담스럽다는 평이 있다. 맨 앞자리는 우비를 입어도 소용이 없다고 하니, 젖는 게 싫다면 1열은 피하시길 추천한다.
자이언트 스윙은 서울 롯데월드에서 타본 '자이로 스윙'과 비슷한 어트랙션이지만, 좀 다르다. 롯데월드 직원들이 꼽은 가장 무서운 기구로 꼽혔기 때문. 심지어 서울과 부산을 통틀어 '자이언트 스윙'이 제일 무섭다고 말하는 직원들도 있다고 하니 사람들이 부산 롯데월드를 찾는 이유가 될 듯.
구체적으로 서울의 '자이로 스윙'과 동일한 구조지만 '자이언트 스윙'이 중심축이 약 20% 더 길어 반경이 120m에 달한다. 스윙이 최고점에 도달했을 때 높이는 44.8m. 머리와 다리가 뒤집히는 무중력 상태에서 기장 앞바다와 멀리 해운대 고층 빌딩까지 보는 경험도 할 수 있다.
최근 부산 롯데월드에서 핫한 음식점은 다름아닌 햄버거 프랜차이즈인 롯데리아다. 배우 이시영도 최근 자신의 SNS에 "햄버거 잘 안 넘어가는 자리"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이유는 식당 바로 앞에서 운행하는 자이언트 스윙 덕분인데, 어트랙션이 가까워질 때 창가에 닿을 듯 회전하며 지나가는 아슬아슬한 광경을 코앞에서 볼 수 있어 앞으로 색다른 뷰 맛집으로 자리매김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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