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명물 돼지국밥 영향 때문일까.
부산에서는 돼지고기 음식을 즐겨야 할 것만 같다.
굽고, 삶고, 튀기고, 어떤 방식으로 조리해도 괜찮다.
이번엔 해운대 해리단길에서 맛집을 소개한다.
가성비와 접근성은 물론 맛도 좋은 돼지고기. 조리법도 다양하다. 굽고, 삶고, 튀기고, 볶고 어떤 방식을 적용해도 맛있는 요리가 가능하다. 부산에서는 돼지국밥의 영향 때문일까. 유독 더 맛있는 돼지고기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것 같다. 이번엔 옛 해운대 기차역 뒤편의 해리단길로 향해 돼지만으로 3끼를 즐겼고, 입가심으로는 검은 음료를 마셨다.
후루룩 후루룩 맛있는 소리
나가하마만게츠
시작은 가볍게 면이다. 돼지 사골을 긴 시간 고아 묵직한 국물로 만든 돈코츠 라멘이다. 나가하마만게츠는 후쿠오카에서 1963년 4월 포장마차로 개업한 뒤 현재까지 60여 년 가까이 일본 전통 돈코츠 라멘을 판매하고 있는 포장마차 만게츠 라멘의 한국 본점이다. 이곳의 라멘은 돈 사골을 36시간 동안 충분히 우려내고, 비법 간장을 더해 맛을 냈다. 진하디 진한 돼지 국물을 맛보는 재미는 물론 생마늘, 일본식 갓김치, 만게츠 특별 매운 소스 등을 활용해 여러 맛을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밥을 말면 더욱 든든하다.
면 삶기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13초 정도 삶아 꼬들한 식감이 매력인 ‘카타’를 기본으로 매우 바삭하고, 꼬들한 식감 바리카타(6초), 조금 퍼진듯한 식감의 후츠(22초), 매우 퍼진 야와(33초)로 변주를 줄 수 있다. 5분 야끼교자는 라멘의 짝꿍으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인데, 만게츠의 다시마 식초에 후추를 더한 깔끔한 소스와 즐기면 좋다. 야끼교자의 느끼한 맛은 없애주고, 고기의 풍미는 더욱 커지기 때문. 마지막 입가심으로 주는 수제 크림치즈도 다른 라멘 집과는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돼지 튀김 한 상
포인카츠
구이를 제외하고 가장 대표적인 돼지고기 요리는 단연 돈가스다. 한국식, 일본식 어떻게 튀겨도 맛있으니 취향의 문제다. 해리단길의 포인카츠는 등심, 안심 돈카츠를 비롯해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다. 특히, 등심+안심+카츠산도+스카치에그를 한 번에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포인카츠를 권한다. 등심+안심은 쉽게 볼 수 있지만, 4가지 종류를 맛보는 세트 메뉴는 흔하지 않다. 저온 튀김과 레스팅을 통해 부드러운 식감과 풍부한 육즙을 살렸으며, 코울슬로와 와사비, 홀그레인 머스타드, 소금 등을 곁들이면 더 풍성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돈카츠와 머스타드와의 조합은 생소한데 지방이 많은 등심과 꽤 좋은 합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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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트래비 매거진(https://www.travi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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