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증시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카카오 주가 전망에 대해서 알아보자.
미국, 중국발 해외 악재로 코스피 지수가 6개월여 만에 3000선 밑으로 급락한 가운데 증시를 주도하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폭락했고 카카오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총 상위주 카카오 3형제(카카오뱅크·카카오게임즈)는 개별 악재와도 맞물려 연일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카카오 3형제의 시총에서 증발한 금액은 30조원에 이른다.
6일 오전 9시9분 현재 카카오는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하지만 전일 기준으로 5500원(4.72%) 떨어진 11만 1000원에 마감했을 정도로 약세를 보였다.
전날 종가 기준 시총은 49조3941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의 시총이 50조원을 밑돈 것은 올 5월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이날 개인이 홀로 카카오를 671억원어치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65억원, 111억원을 팔아치웠다.
카카오의 주가는 지난달 9일 금융당국의 플랫폼 규제 발표 이후로 줄곧 내리막을 타고 있다.
여기에다 이달 열릴 국정감사와 내년 3월 치러지는 대통령선거 등 남은 대형 변수가 여럿이어서 주가 하락이 전망되는 상황이다. 정치권이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빅 테크 규제 강도를 높여 소상공인 자영업자 표심 잡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6일부터 이달 5일까지 약 한 달간의 추세로 보면 카카오의 시총은 기존 69조1520억원에서 20조원가량 빠졌다.
핵심 자회사인 카카오뱅크도 크게 사정이 다르지 않다.
5일 전 거래일 대비 5% 가까이 하락한 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이날 세번째 인터넷전문은행인 토스 뱅크가 공식 출범했다.
2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사실상 독식해온 시장에 새 경쟁자가 출현한 만큼 경쟁 심화 우려에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규제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총은 지난달 6일 36조7728억원에서 현재 28조5060억원으로 8조 넘게 줄었다.
5거래일 연속 하락한 카카오게임즈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6일 현재 반등 중이지만 상승세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올 8월 초 유가증권시장 시총 2위에도 올랐던 카카오게임즈는 현재 6위로 밀려났다. 시총은 지난 한 달 동안 5조8106억원에서 4조7277억원 1조원 넘게 증발했다.
금융투자 업계 전문가들은 내년 초까지는 카카오 3형제에 대해 매수보다는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나스닥 조정이나 중국 빅테크 주가 약세 등 글로벌 악재의 영향도 있는 데다 카카오가 골목상권 침해 사업과 관련해 정치권의 타깃이 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듯하다"며 "국내외 시장이 안정화됐다고 판단할 때 매수 타이밍을 잡는 것이 바람직해 보이며 내년 대선 전까지는 빅테크 업종 비중 조절을 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악재보다는 호재요소에 힘을 싣는 의견도 있다.
유진투자증권 노경탁 연구원은 "카카오는 비즈보드, 톡채널, 알림톡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로 광고 매출이 성장하고 있으며 선물하기 등 커머스 생태계도 확장 중"이라며 "3분기에는 오딘의 흥행에 따른 게임부문 실적 개선과 페이 결제액 증가, 글로벌 웹툰 매출 성장 등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보여줄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터넷 플랫폼 업체에 대한 당국 규제가 주가 발목을 잡고 있지만 당장의 악재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상생을 위한 방안들이 더 많은 이용자를 유치할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카카오 주가 전망 (2)
이베스트투자증권은 6일 카카오에 대해 플랫폼 사업 규제에 대한 부담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어 안정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카카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은 유지했다.
최근 카카오의 문어발식 사업 확장과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플랫폼 사업 규제 이슈가 불거지면서 카카오 주가는 지난달 3일 15만6500원에서 지난 5일 11만1000원까지 29% 하락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랫폼 사업의 성장 잠재력과 전 세계적인 방향성은 확고부동하며 대표적인 종합 플랫폼 업체인 카카오의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상당 수준의 추가 상승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주가가 제 가치에 수렴하는 방향성을 찾기 위해선 이번 플랫폼 사업 규제 이슈의 안정화가 가장 중요하며 그때까지는 다소의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성종화 연구원은 “우선 10월 국감 기간(10월 1~15일. 10월 1일 과기부, 국토부에 이어 10월 5일 방통위, 공정위 국감 일정 등) 플랫폼 업체들, 특히 카카오에 대한 국감의 내용과 여론 및 파장을 살펴야 하고 길게는 내년 대선까지는 규제 이슈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성 연구원은 “다만 규제 이슈 작동 이후 급격한 주가 조정을 거치며 규제 이슈에 대한 내성은 어느 정도 생겼다고 본다”며 “이번 규제 이슈가 향후 더 이어지더라도 주가 조정 영향은 갈수록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카카오의 3분기 연결 영업실적은 매출액 1조72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1887억원으로 같은 기간 57%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6월 29일 론칭해 슈퍼히트를 시현 중인 ‘오딘 한국’ 매출의 3개월치를 반영한 효과다.
성 연구원은 “카카오의 3분기 영업실적은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 대비 매출은 다소 초과하나, 영업이익은 상당 수준 미달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자회사 카카오게임즈의 ‘오딘 한국’ 매출 온기 반영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를 반영함에 있어 혼선이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3분기 실적은 ‘오딘 한국’ 매출의 온기 반영에 따른 매출 급증과, ‘오딘 한국’ 매출 급증에 연동하는 영업비용의 급증(인건비, 마케팅비, 지급수수료 등)에 대한 추정치의 반영이라는 변수가 생겼다”며 “이에 따라 현재 3분기 실적 컨센서스 전망치는 상당한 혼선이 혼재돼 있다는 점, 즉 ‘오딘 한국’ 실적을 반영하고 있는 전망치, 반영하지 않고 있는 전망치, 반영은 했는데 매출과 영업비용 반영 간 미스매칭이 반영된 전망치 등 어수선한 상황이라는 점은 참고할 필요가 있다”라고 카카오 주가 전망했다.
카카오 주가 전망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카카오 주가가 언제쯤 반등할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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