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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벼랑끝 걸을수록 짜릿 아찔한 협곡위 도보길

by 날아라독수리 2022.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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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용암이 식으면서 만들어진 주상절리 수직 절벽에 아찔한 길이 놓였습니다.

철원의 명소인 한탄강 순담계곡을 두른 병풍같은 협곡 잔도입니다. 중국 장자제(張家界)에서나 본 천길 낭떠러지 풍경 같은 아슬아슬한 그런 잔도의 말입니다.

아찔한 협곡 위 잔도를 따라 자연의 위대함을 생생하고 느낄 수 있습니다. 잔도는 50~60m 높이 절벽의 30~40m 위치에 설치되었습니다. 길이는 잔도와 협곡을 건너는 13개의 출렁다리, 거기에 전망대까지 3.6㎞나 됩니다.

충북 단양과 전북 순창에도 잔도가 있지만, 길이와 높이는 한탄강 주상절리길이 압도합니다. 한탄강 풍경만 해도 다른 강에서는 본 적이 없는데 잔도는 지금껏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절경을 감상할 수 있게 해줍니다.

개통한 지 반년, 열기는 식을 줄을 모릅니다. 발 디딜 자리 하나 없는 협곡, 깎아지른 벼랑위를 걷는 아찔함에 전국구 명소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주말은 피해서 찾아보시길 권해봅니다. 워낙 인기가 있다 보니 풍경은 뒷전이고 앞 사람 뒤통수만 보고 걸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 왜 이곳을 소개하냐고요. 너무도 빼어난, 우리나라에도 '이런곳이…' 라는 보기 드문 절경이 있기 때문입니다.

 

한탄강 주상절리길 입구는 순담 매표소와 드르니 매표소 두 군데다. 스릴 넘치는 잔도가 많은곳은 순담쪽이지만 다채로운 지질 풍경은 드르니쪽이 더 많다. 그러니 이왕 들어선 길 3.6㎞를 다 걸어보는게 좋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잔도 구간이다. 직벽에 쇠파이프를 박아 매달아 만든 잔도 구간이 700m가 넘는다. 잔도보다 출렁다리나 보행 덱 구간이 훨씬 길지만 아찔하기는 마찬가지다. 걷다 보면 그게 잔도인지 보행 덱인지 잘 구분이 되지 않는다. 거의 전 구간에서 잔도를 걷는 듯 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한탄강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다. 2015년 환경부가 한탄강 일대 1165㎢를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한 지 5년 만인 2020년 유네스코도 세계적인 지질 명소로 인정했다. 화산과 하천 지형이 공존하는 희귀한 자연이어서 강 곳곳이 이미 문화재로 지정돼 있었다. 대교천 현무암 협곡(2004년 천연기념물 제436호), 비둘기낭폭포(2012년 천연기념물 제436호)가 대표적이다.

세계지질공원은 강원도 철원, 경기도 연천 포천에 걸쳐 있다. 지질 명소 26개도 세 지역에 고루 분포한다. 하지만 한탄강 지질공원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절경은 이제 철원 한탄강에서 만날 수 있다.

 

주상절리길의 마지막 전망대인 순담스카이 전망대를 만났다. 주상절리길에서 가장 볼만한 곳에 만들어진 전망대다. 벼랑을 끼고 이어지는 잔도 길 바깥에다 위쪽의 직벽에 파이프를 막고 철제 로프를 매달아 지탱한 반원형의 길을 허공에 띄워 놓았다. 허공에 떠 있는 전망대에 올라서면 높은 고도감에다 사방으로 터진 개방감에 아찔했다.

 

특히 바닥에는 작은 격자 구멍이 가득해 후들거리는 다리에 오금까지 저릴 정도다.

날씨도 좋은 지금 한번 걸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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