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방문할 수 없게 되었는데요.
이 때문에 데이트를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한 커플분들 많으실 것 같아요.
타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면서 힐링할 수 있는 드라이브가 요즘 인기 데이트로 뜨고 있는 것 아시나요?
탁 트인 창문 사이로 쏟아지는 풍경들은 마치 도심을 떠나 여행을 하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들게 합니다.
남양주 화음 길
북한강의 서쪽 강변에 놓인 이 길은 사시사철 운길산, 문안산의 정기와 북한강의 서정미가 흘러넘칩니다. 맑은 날 이 곳을 찾게 되면 푸른 물빛과 하늘, 짙은 숲에 절로 상쾌한 기분이 들게 되는데요.
시점에서 종점에 이르기까지 거의 직선 구간이며 중간에 수종사, 남양주 종합촬영소, 금선사 등의 관광명소로 빠져나가는 길과 만나게 돼요. 예전부터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했던 만큼 맛집도 주변에 많답니다.
또한 근처 시점에 있는 두물머리는 이미 여행지로도 잘 알려진 곳으로, 운길산 수종사에 오르면 두물머리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으니 꼭 들러보시길 바랄게요
강릉 헌화로
너무 유명하고 뻔한 길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대한민국에서 드라이브 코스로 이보다 아름다운 길을 찾기란 쉽지 않죠. 무엇보다도 어깨 바로 옆에서 넘실대는 파도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황홀하고도 짜릿한 일이에요.
삼국유사에 실린 헌화가의 배경을 닮았다고 해서 헌화로란 이름이 붙었지만, 인기 드라마 시그널에 등장하면서 온 국민이 가보고 싶어 하는 길이 됐답니다. 헌화로는 금진항에서 심곡항까지 약 2km 정도의 짧은 해안길이지만 황홀경에 빠져들 만한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는 금진해변부터 시작해서 약 3.6km에 이릅니다.
다만 숨 막히는 해안 절경에 비하면 코스가 너무 짧다 싶기도 해요. 그럴 때는 잠시 차에서 내려 3km 정도 되는 정동 심곡 바다 부채 길을 걸어도 좋아요. 천연기념물 437호로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를 볼 수 있는 이 길은 변화무쌍한 해안의 절경과 푸른 바다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도보여행길로 드라이브 여행의 감동을 배가시켜줍니다.
충남 태안 안면도 서부해안도로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해수욕장을 품고 있다는 안면도. 그 해수욕장을 끼고 지나는 안면도 서쪽의 해안도로는 제철이 따로 없어요. 특히 백사장항에서 꽃지해수욕장에 이르는 약 12km의 해안 관광도로는 사시사철 드라이브 명소로 꼽힙니다.
이 도로를 타고 가면 삼봉해수욕장부터 기지포, 안면, 두여, 밧개, 두에기, 방포, 꽃지해수욕장까지 안면도가 자랑하는 천혜의 낭만 해변을 모두 만날 수가 있는데요. 푸른 바다와 갯벌, 해안 기슭과 포구, 붉은 해송이 가득한 숲길 등 해안 풍경도 저마다 독특해 여행자들의 시선을 한순간도 놓아주질 않는답니다.
그 가운데 백미는 역시 해넘이. 안면도 서부 해안도로에서는 어디서든 아름다운 해넘이를 볼 수 있지만 할미 할아비 바위 사이로 해가 떨어지는 절경을 연출하는 꽃지해수욕장은 누구에게나 최고의 감동을 선물해요. 해안도로의 출발점이 되는 백사장항은 안면도에서 가장 큰 어항으로 해마다 이맘때면 알이 꽉 찬 주꾸미와 꽃게를 맛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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