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이 찾아오면 좋다고 소문난 모든 산과 바다는 하루 수백, 수천 명이 찾아오기 때문에 조용히 앉아 한적한 휴가를 즐기기 쉽지가 않다. 모처럼 얻은 휴가에 가족, 연인, 친구끼리 오붓하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휴가지를 찾고 있다면 여름 폭포는 어떨까. 푸르른 녹음 사이로 시원하게 쏟아지는 폭포는 황홀경이 되어 진귀한 풍경을 선사한다.
시원한 물보라, 신비로운 자연의 풍광 속에서 여름의 정취를 제대로 느끼게 하는 국내의 아름다운 폭포을 소개한다.
미인폭포
강원도 삼척의 미인폭포는 일명 '밀키스 폭포'라 불리기도 한다.
석회질 성분으로 물의 색상이 다른 곳과는 달리 밀키스 색상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폭포 위에 있는 마을에 미인이 많다고 해 미인폭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미인폭포는 통리협곡 지형으로 백악기 중생대부터 쌓인 퇴적층이 풍화 작용에 의해 깎이면서 생긴 곳이다.
금산 12폭포
금산 12폭포는 ‘무자치골’이라 불리는 계곡에 위치해 있다. 여름철 등산에 더 없이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는 이곳은 계곡을 지그재그로 건너거나 계곡을 끼고 등산을 하면서 마주할 수 있다. 등산을 하고 나서 계곡을 즐기면 더욱 좋고, 계곡에서 숲과 12폭포의 청량감을 느끼면서 여름 휴양을 즐긴다면 더위를 잊을 수 있다. 또한 폭포 아래의 물은 깊지 않아 모두가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홍룡폭포
홍룡폭포는 경상남도 양산시 가지산 도립공원 내의 원효산 골짜기의 계곡에서 떨어져 흘러내리는 폭포이다. 상, 중, 하 3단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물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물보라가 사방으로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날씨가 맑은 날 찾으면 깎아지른 기암절벽 밑으로 흘러내리는 폭포수에 신비로운 무지개가 뜨는 것을 볼 수 있다. 홍룡사를 방문했을 때 꼭 들려 힐링하기에 좋은 장소로 추천된다.
무주채폭포
무주채폭포는 경기 가평군 북면 적목리에 위치해 있으며 도마치봉에서 시작하여 견치산, 강씨봉 청계산 등으로 이어지는 광주산맥 산줄기를 타고 흘러내린 물이 폭포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폭포수는 바위벽을 타고 흘러 내려 바위에 부딪혀 물줄기가 흩날리듯이 떨어져 멀리서 보면 명주실을 풀어 놓은 것과 같은 모습을 보인다. 가평읍에서 34km 거리에 위치하며 폭포수 주변은 각종 푸른 수림이 잘 어우러져 있어 황홀한 비경을 선사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직소폭포
직소폭포는 내변산을 대표하는 명소로 알려져 있으며 높이 30m의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줄기가 시원한 폭포로 알려진다. 이 폭포는 크게 삼단을 이루고 있으며 직소폭포 아래로 조금씩 떨어져 계속 제2폭과 제3폭으로 이어진다. 직소폭포는 내소사 입구 원암마을에 오르면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전망대가 설치되어 있어 전망대에서 바라보면 직소폭포와 함께 제 2폭포까지 볼 수 있다.
비룡폭포

비룡폭포는 설악산국립공원 외설악지역을 배수하여 동해로 흘러드는 쌍천의 지류가 화채봉 북쪽 기슭에 만들어놓은 폭포이다. 비룡폭포는 기반암하천인 산지하천에 해당한다. 설악산에 발달한 다양한 지형경관 중 하나로 칭해지며, 침식, 풍화는 곳곳에 발달된 주상절리를 따라 이루어지고 절리에 의한 암석들은 다채로운 경관을 형성한다. 비룡폭포에 오르려면 설악동 소공원에서 비룡교, 학생휴게소, 육담폭포 경로를 따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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