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고택
제주와 고택. 상상만으로도 설레는 조합 아닐까요?
아름다운 제주에 자리한,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임진고택이 이를 실현한 공간입니다.
제주 동쪽 중산간의 조용하고 아담한 마을 상도리. 300여년 전, 1592년 임진년에 터를 잡고 그 자리를 지켜오던 제주의 양반 가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제주로 유랑을 왔다 왜란을 만나 터를 잡게 된 게 그 시작이었다고 하는데요. 긴 세월 동안 한 가족의 손길 아래, 초가집에서 손수 기와를 구워 얹은 기와집으로 변신했죠. 이후 호스트가 이 가옥을 2년 동안 복원하고 개조해 임진고택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설명에 따르면 제주의 전통 가옥은 밖거리(바깥채), 모거리(곁채), 안거리(안채), 쇠막(외양간)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임진고택은 왼쪽에 자리한 공용주방 키친동, 중앙의 안커리동, 오른쪽엔 모커리동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밖거리는 현재 남아있지 않고 앞마당으로 완성됐죠. 안커리동은 최대 4인이 숙박 가능한 2인실로, 모커리동은 최대 6인이 사용 가능한 4인실로 운영 중입니다. 간단한 조리 외 요리는 키친동에서 가능하다.
각 공간은 전통 가옥의 구조 기능을 이어받았기 때문에 과거와 현재의 변화가 주는 흔적을 찾는 재미도 있습니다. [냉장고가 없었던 시절, 집안의 권력의 서열이 가장 높은 어르신들이 생활했던 공간이기도 한 이곳에는 남겨진 고팡의 목문을 볼 수 있다. 모커리동의 천정은 회벽의 흰색과 오랜 시간 제주의 굴묵 난방으로 훈연된 나무의 색감이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가 그려진 것만 같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서까래와 모던한 에폭시 바닥의 조화가 근사하게 어우러지죠? 또 외양간이었던 키친동은 이제 빵 굽는 내음이 가득한 공간으로 변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임진고택에서 머물게 된다면, 일상의 수심은 내려놓고 돌담 조경으로 둘러싸인 잔디 정원을 거닐어 보세요. 제주의 해, 구름, 바다, 바람 그리고 한라산까지. 객실 주변을 둘러싼 널찍한 마당을 따라 시선에 머무는 제주의 자연 풍경은 오롯한 쉼만 남겨두도록 만들어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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